‘빅리거 제외’ 日대표팀, 도쿄올림픽 1차 엔트리 180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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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대표팀이 도쿄올림픽에 대비, 모처럼 코칭스태프 회의를 가졌다.

일본언론 ‘닛칸스포츠’는 19일 “일본야구대표팀이 지난 18일 이나바 아츠노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회의를 실시,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1차 엔트리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일본대표팀 코칭스태프가 회의를 가진 것은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 1월 21일 이후 약 11개월만이다. 일본대표팀은 오는 2021년 3월 9일 도쿄올림픽 1차 엔트리를 제출해야 하며, 이에 앞서 선수 180명에 대해 논의했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돼 내년으로 미뤄졌다. 코로나19 종식 시점을 점칠 수 없는 만큼, 여전히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비록 도쿄올림픽이 연기됐지만, 이나바 감독은 지난 1년간 국가대표 레벨 선수들의 영상을 꾸준히 살펴봤다.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논의한 180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메이저리거는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역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도쿄올림픽이 열린다 해도 대표팀 차출은 큰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다만,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스가노 토모유키는 아직 행보가 결정되지 않은 만큼, ‘닛칸스포츠’는 자체적으로 예상한 180명의 논의 대상에 스가노를 포함시켰다. ‘닛칸스포츠’는 이나바 감독 체제 이후 대표팀에 선발된 경력자들, 2020시즌 기록 등을 토대로 180명 가운데 120명을 예상했다.

이나바 감독은 ‘닛칸스포츠’를 통해 “메이저리거의 도쿄올림픽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 이번 회의에서 확정된 부분은 아니지만, 향후 다각도로 살펴본 후 최종 24명을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도쿄올림픽 최종명단은 2021년 7월초에 결정될 예정이다.

[이나바 아츠노리 일본대표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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