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 故 김자옥 마지막 모습 떠올리며 '눈물 펑펑' ('예스터데이')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강부자가 고(故) 김자옥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리며 가슴 시린 눈물을 떨군다.

강부자는 18일 방송하는 MBN 음악 토크쇼 '인생앨범-예스터데이'(이하 '예스터데이') 7회의 주인공으로 등장, 59년 배우 인생사와 인생 노래들을 들려주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이날 강부자는 "배우 활동을 하면서 가장 의지가 되는 분이 있으신지?"라는 MC 안재욱의 질문에 "가을바람이 쓸쓸하게 불거나, 봄비가 주룩주룩 내릴 때면 '자옥이가 함께 있으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고백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든다.

지난 2014년 작고한 배우 김자옥과 친자매처럼 지냈던 강부자는 "자옥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감성이 뚝뚝 떨어지는 천생 배우다"라고 그녀를 기억한다. 이어 "자옥이는 비 오는 날을 좋아했다. 비 오는 날에는 창 넓은 카페에 모여서 차 한 잔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는 했다"라며 애틋한 추억담을 꺼내놓는다.

이야기 도중, 병상에 누워있던 김자옥과의 마지막 만남을 떠올리던 강부자는 그리움에 눈물을 펑펑 쏟아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강부자가 기억하는 김자옥의 마지막 모습과 둘만의 추억 등은 '예스터데이' 7회에서 공개된다.

제작진은 "'인생곡 가수' 박세욱이 강부자를 위해 가수 오승근(故 김자옥의 남편)의 곡인 '빗속을 둘이서'를 준비했다. 이는 강부자의 눈물샘뿐만 아니라 모든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릴 것"이라고 밝혔다.

가수 박세욱 외에 배우 김민희, 가수 금잔디, 뮤지컬 배우 장은아, 성악가 박상돈, '보이스트롯' 문용현, 반형문 등이 '인생곡 가수'로 출연해 강부자를 위한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18일 밤 11시 방송.

[사진 = MBN '예스터데이'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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