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집 사업, 투자 안 받아도 흥했을 것"…승리, 日 투자자 파티 개최 해명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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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성매매 알선 혐의 등 총 8개의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30)가 자신이 개최한 파티는 투자 유치를 위한 것이 아닌 친목 도모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선 승리의 성매매 및 횡령 등 혐의 3차 공판이 열렸다.

현재 일병 신분인 승리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 경제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 상 횡령,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알선 등),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등 총 8가지로, 지난 9월 열린 재판에서 승리는 이들 중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만 인정했다.

이날 가수 정준영과 함께 단톡방에 있었던 멤버이자 현재 수감중인 김 씨의 증인 심문이 진행됐다. 그는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는 모두 부인하며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의 주도 하에 성접대가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모든 심문이 끝나고, 승리는 지난 2015년 12월 청담동에서 개최한 크리스마스 파티가 일본인 투자자의 투자 유치를 위한 것이 아닌 친목 도모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승리는 당시 파티에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불러 성매매를 알선하고, 그 여성들에 비용을 지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는 해외투어를 돌며 인연을 맺은 외국인 친구들이 그해 자신의 생일 파티를 각 나라에서 해줬다고 밝히며 "제 성격상 받으면 베푸는 성격이다. 당시 파티를 주최한 건 친구들에 보답하고 싶어 개최한 파티였다. 각 지역의 모든 친구들을 다 초대했다. 사실상 크리스마스 파티는 친목도모 취지였지, 어떤 사업 투자 목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카톡방 대화 내용을 주축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사실과 다르다. 당시 제가 돈이나 재력이 부족해서 투자를 받아야만 제가 하고자 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공정성을 위해 홍콩에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동시에 승리의 라멘집 '아오리의 행방불명' 사업에 아오야마 코지 대표가 투자하게 된 경위를 밝히며 "일본에서 힘들 때 내가 먹고 위로 받았던 라멘의 맛을 한국에도 알리고 싶었다. 아오야마 씨의 도움 없이 자체 연구를 했다. 아오야마 씨가 일본에 낸 '아오리의 행방불명'이 큰 손해를 입어 한국 지사에 지분을 참여할 기회를 준 것이다. 그의 도움 없이도 충분히 흥했을 사업"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편 승리는 3월9일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를 통해 현역 입대했으며, 현재 일병 신분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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