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노장감독의 '두 번째' 음주운전 적발,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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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근 시카고 화이트삭스 지휘봉을 잡고 화려하게 컴백한 토니 라루사(76) 감독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지난 2월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라루사 감독은 지난 2월 25일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됐다. 자신의 차를 도로 근처의 연석에 들이받아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체포됐다"라고 밝혔다. ESPN이 입수한 진술서에 따르면 당시 라루사 감독은 혈중알코올농도를 검사하기 위한 혈액 및 소변 샘플 제공을 거부했다.

라루사 감독의 음주운전 적발은 두 번째다. 야후스포츠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이던 2007년 스프링캠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그는 유죄를 인정했다"라고 밝혔다. 라루사 감독은 ESPN에 "할 말이 없다"라고 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라루사 감독의 음주운전 사실을 인지하고 계약했는지 여부다. ESPN은 "구단 대변인에 따르면 팀은 그 상황을 알고 있었다.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라루사 감독은 메이저리그 감독으로만 33년간 2728승 2365패를 기록했다. 감독상 4회에 월드시리즈 우승 2회를 자랑한다. 2014년에는 명예의 전당에도 입성했다. 그러나 음주운전 적발은 씻을 수 없는 오점이다. 라루사 감독이 화이트삭스 지휘봉을 계속 잡을 수 있을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토니 라루사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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