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AL 사이영상 수상 회의적 시선 "기적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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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기적이 필요하다."

캐나다 스포츠넷이 10일(이하 한국시각) 2020시즌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후보들을 소개하면서 수상자를 예상했다. 다수의 예상대로 스포츠넷 역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유력후보로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꼽았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는 비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다. 그러나 비버의 퍼포먼스가 워낙 강렬했다. 12경기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69의 류현진이 임팩트가 살짝 떨어지는 건 인정해야 한다.

그래도 류현진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2년 연속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다. 4년 8000만달러에 토론토와 FA 계약을 맺은 첫 시즌. 제 몫을 충분히 했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은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기적이 필요하다. 류현진에게 포스트시즌 성적(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 부진)은 사이영상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스포츠넷은 "류현진은 젊은 블루제이스를 위해 구단이 기대하는 것을 해냈다. 구단으로부터 에이스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의 금액을 받았고, 그 높은 기대에 부응했다. 고군분투하며 선발진을 안정시켰다. 2년 연속 사이영상 레이스에 올랐으나 다른 선수(비버) 때문에 살짝 부족하다"라고 했다.

한편, 스포츠넷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으로 트레버 바우어(FA)를 예상했다. 바우어와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후보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는 12일에 발표된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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