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빅이닝’ 탬파베이, 12년만의 WS행 -1승…최지만 결장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탬파베이의 통산 2번째 월드시리즈 진출. 이제 단 1승 남았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5-2 역전승을 따냈다.

조이 웬들(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이 결승타를 터뜨렸고,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케빈 키어마이어는 연달아 호수비를 펼치며 힘을 보탰다. 최지만, 쓰쓰고 요시토모는 결장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 대망의 월드시리즈까지 단 1승 남겨뒀다.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2008시즌 단 한 차례뿐이었다. 반면, 휴스턴은 리버스 스윕이라는 기적 외엔 방도가 없는 상황에 놓였다.

1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난 탬파베이는 1회말에 선취득점을 내주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1사 상황서 호세 알투베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탬파베이는 5회초까지 호세 어퀴디 공략에 실패해 무득점에 그쳤지만, 라이언 야브로 역시 2회말부터 4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친 덕분에 1점차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탬파베이는 6회초에 전세를 뒤집었다. 랜디 아로자레나의 안타 후 브랜든 로우가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2루수 알튜베가 악송구를 범해 맞은 무사 1, 2루 찬스. 얀디 디아즈가 안타를 만들어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탬파베이는 웬들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탬파베이의 기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매뉴얼 마르고의 희생번트에 이어 키어마이어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 1사 만루 찬스를 만든 탬파베이는 월리 아다메스도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 1타점을 올렸다. 탬파베이는 계속된 1사 만루서 대타 헌터 렌프로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탬파베이는 5-1로 맞은 6회말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3점차로 쫓겼지만, 이후 더 이상의 실점은 범하지 않았다. 7회말 1사 1루서 휴스턴의 후속타를 봉쇄한 탬파베이는 8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도 야수진의 호수비를 앞세워 실점을 면했다.

마지막 위기도 가까스로 넘겼다. 탬파베이는 5-2 스코어가 계속된 9회말 마무리투수 디에고 카스티요가 1사 1, 2루 위기에 놓였지만, 휴스턴의 후속타를 봉쇄해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탬파베이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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