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류현진 "이기려고 토론토 왔다…PS도 준비 잘할 것" [화상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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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33, 토론토)이 토론토에서의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5승째를 챙기며 2020시즌을 기분 좋게 마쳤다.

이날 류현진의 승리는 1승 그 이상의 기쁨이었다. 팀이 양키스를 4-1로 꺾고 2016년 이후 4년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 그 중심에는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해낸 에이스 류현진이 있었다.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 화상인터뷰를 통해 “팀에서 중요한 임무를 해낸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다음 경기는 포스트시즌이 될 것 같은데 기간이 남아 있으니 준비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 역시 이날 승리가 평소보다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 그는 “정말 기분이 좋고, 평소보다 승리의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서 전력 누수가 없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통산 3경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80으로 약했던 양키스와의 천적 관계도 청산했다.

그는 “한 팀에 계속 약한 모습을 보이면 부담스럽고, 계속 맞다 보면 자신감도 떨어지는데 이번 계기로 충분히 자신감이 올라왔다. 지난 부진을 씻을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흐뭇해했다.

류현진은 이날 무실점 완벽투에 힘입어 평균자책점을 종전 3.00에서 2.69까지 낮췄다. 3년 연속 2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이다. 4년 8000만달러 대형 계약의 첫 스타트를 무난히 끊었다.

류현진은 “지난해부터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었다. 스프링캠프 때도 그랬다”며 “나 역시 이기고 싶어 여기에 왔다. 어린 선수들과 잘 맞아떨어져 좋은 성적이 난 것 같다”고 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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