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5위 싸움.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 지난 5시즌 모두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두산에겐 낯선 경험이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19일 서울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두산은 최근 기세가 꺾여 위기에 처했다. 3연패에 빠져 5위로 내려앉았고, 6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도 0.5경기에 불과하다. 시즌 중반까지 줄부상 속에도 경쟁력을 발휘해왔지만, 최근 타선이 기복을 보여 승수를 쌓는 속도가 더딘 형국이다.

“언제까지 타격감 때문에 경기가 안 풀렸다고 할 순 없다. 모든 게 다 좋으면 매 경기 이기지 않겠나. 일단 이겨야 한다.” 김태형 감독의 말이다.

김태형 감독은 더불어 “팬들을 위해 이 순위로 끝나면 안 된다. 마지막까지 더 집중하며 경기에 임해 순위를 끌어올린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아무래도 시즌 막판이기 때문에 경쟁팀들의 집중력도 시즌 초반과는 다를 것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매 경기가 결승이라 생각하고 치러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허경민이 선발에서 제외됐다. “손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허리를 비롯해 컨디션이 안 좋다. 대수비나 대타로는 쓸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게 김태형 감독의 설명이다. 김태형 감독은 또한 장원준의 콜업 시점에 대해 “아직은 결정된 게 없다. 향후 더블헤더도 있는 만큼, 투수코치와 상의하고 일정까지 살펴본 후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