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한 류현진 "더 적은 투구로 더 많은 이닝을 던졌다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더 적은 투구로 더 많은 이닝을 던졌다면."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여섯 번째 등판을 돌아봤다.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서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했다.

4회까지 투구수 64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5회 무사 1,3루 위기를 맞이한 끝에 30개의 공을 던지면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올 시즌 6경기 중 퀄리티스타트는 2회에 불과하다. 6이닝을 초과한 경기는 없었다.

그래도 8월 4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23으로 에이스 모드를 선보인다. 패스트볼을 140km대 중반으로 올렸고, 제구력이 살아났다. 우타자 상대 몸쪽 컷패스트볼은 상당히 위력적이다. 포수 리즈 맥과이어와 약간 호흡이 맞지 않았고, 탬파베이 타자들도 파울 커트를 끈질기게 하면서 투구수가 늘어났다.

류현진은 MLB.com에 "더 적은 투구로 더 많은 던졌다면 좋았을 텐데. 5회까지 투구수는 이상적인 위치에 있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래도 내 공에 대한 믿음이 생겼고, 잘 싸웠다. 경쟁력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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