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최항 형제에 고전’ KT 쿠에바스, 3이닝 5실점 후 교체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가 3회초에 난조를 보여 3이닝을 소화하는 데에 그쳤다.

쿠에바스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쿠에바스는 3이닝 동안 56개의 공을 던지며 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1회초 최지훈(3루수 플라이)-최항(1루수 라인드라이브)-최정(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쿠에바스는 2회초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채태인(3루수 플라이)-한동민(2루수 땅볼)-제이미 로맥(3루수 땅볼)을 6개의 공만 던지며 삼자범퇴로 막은 것.

쿠에바스는 KT가 1-0으로 앞선 3회초 흔들렸다. 오준혁(2루타)-이재원(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무사 1, 2루. 쿠에바스는 김성현의 번트를 저지했지만, 최지훈에게 볼넷을 허용해 몰린 1사 만루서 최항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쿠에바스의 위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쿠에바스는 이어진 1사 1, 3루서 최정에게 스리런홈런까지 허용, 5실점한 끝에 길었던 3회초를 마쳤다. 쿠에바스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KT는 1-5로 뒤진 4회초 유원상을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쿠에바스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3경기에서 5승 3패 평균 자책점 3.89를 남겼다. 홈 4연승 중이었지만, SK의 최정-최항 형제를 막지 못해 4패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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