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힘 합쳐주세요"…이시언, '중학교 내 성폭력+상급기관 미흡 대처 사건' 청원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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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시언이 중학교 내 성폭력 사건 관련 국민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이시언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힘을 합쳐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며 "많이들 게시해서 국민청원에 동참해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와 함께 그는 "프로필에 링크"라며 해당 청원의 링크를 첨부했다.

이시언이 독려한 국민청원은 '학교 내 성폭력 및 학교·상급기관의 미흡한 대처로 아픔을 호소하다 하늘나라에 갔습니다'라는 제목이었다.

청원 내용은 "지난 6월 19일 첫 신고 시 학교 측은 성폭력 매뉴얼대로 진행하지 않고 사건을 축소하여 관할 경찰서, 교육 지원청에 신고하였고 상급기관 등의 정확하지 않는 대처로 진행되는 과정 중 아들 B는 성폭력 피해자로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하늘나라에 보냈습니다"라는 것.

작성자 A 씨는 "피해자 학생이 2020년 6월 7일 처음 기숙사로 등교 후부터 6월 19일 2주 동안 전남에 있는 모 대안 중학교에서 벌어진 성폭력에 관한 사건입니다. 기숙사 내 밤 10시부터 12시경 사이에 일어난 사건이며, 기숙사 생활을 하는 동안 취침 시간만 되면 가해자 C 친구가 피해자 학생 B에게 자신의 바지를 내려 피해자 B의 신체에 비비는 등 성폭력과 협박을 했습니다. 여러 차례 거부했음에도 무시하고 행위를 하였고 목욕 시간이 되면 피해자 B의 성기에 관해 언급하며 성적 수치심을 유발했습니다. 같은 방에서 또 다른 가해자 D는 자려는 피해자 B의 이불을 젖히고 성기를 만지는 등 성적 행위를 했습니다. 기숙사 다른 방 가해자도 피해자 B의 방으로 이탈하여 성폭력을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학교 측에 긴급 조치를 내려달라고 요구하였지만 이루어지지 않아 피해자인 아들 B를 데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학교에 성폭력 사안은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의 분리 조치가 긴급 조치인데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6월 26일 다시 전남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니 가해 학생 4명을 자가에서 특별 교육을 하겠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라며 "이후 아들은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학교에 나온다는 말을 듣는 순간 극심한 호흡 불안을 일으키면서 수면도 취하지 못하다가 6월 30일 오전 11시경 가슴 통증과 호흡 불안으로 집 앞 2차 병원 응급실 내원 후 스트레스와 함께 급성췌장염이라는 판정을 받고 상급 병원으로 이송 후 중환자실에서 3일 동안 치료하다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저희 부부는 전라남도 교육청 등등에서 시위 중입니다. 저희 아들은 살고 싶어 했습니다. '장난이었다'는 가해자 친구들 들어라. 장난으로 던진 돌이 우리 아들의 목숨을 빼앗아 갔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해당 청원은 이달 16일 작성된 이후 현재 18만 2,833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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