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에 머리 맞은' 다나카, 개막시리즈 등판 어렵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타구에 머리를 맞은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나카 마사히로(32, 뉴욕 양키스)의 개막시리즈 등판이 어려울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다나카의 2020시즌 개막시리즈 등판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나카는 지난 5일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동료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타구에 머리를 강하게 맞았다. MLB.com에 따르면 타구 속도가 112마일(약 180km)을 기록했다. 다행히 가벼운 뇌진탕 소견을 받고 병원을 떠나며 큰 부상은 피했다.

다나카는 현재 메이저리그의 뇌진탕 프로토콜에 따라 순조롭게 재활을 진행 중이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운동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여가는 중이며 최근 하체 운동을 추가했다. 선수도 스케줄을 정상적으로 소화한다”고 밝혔다.

다만,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워싱턴과의 개막 3연전 등판은 어려울 전망이다. 다나카는 원래 개막 3연전의 2차전 또는 3차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분 감독은 “선수의 상태가 좋아지고 있어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단계적으로 다나카의 등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단 라이브피칭을 먼저 보고 그 다음을 생각하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다나카의 올 시즌 첫 등판은 28일부터 시작되는 필라델피아와의 4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MLB.com은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기구가 정한 뇌진탕 프로토콜에 따라 만반의 준비를 한 뒤 2020시즌 첫 등판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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