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엔, 이 노래"…이승훈, 명곡 '비오는 거리' 라이브로 듣는다 '레이니 스트리트' 공개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가수 이승훈의 라이브 앨범이 1일 공개됐다.

커피 한 잔의 여유처럼 잔잔하면서도 촉촉하게 우리의 감성을 적셔줄 이승훈의 라이브 앨범 '레이니 스트리트(Rainy Street)'가 공개된 것.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음악에 빠져 가수 활동을 시작한 이승훈으로, '비 오는 거리'는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비가 오는 날이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는 물론이고 길을 지나가다가도 어김없이 몇 번이고 듣게 되는 롱런 히트곡이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 리스너들의 감성을 추억으로 물들이는 명곡인 것.

특히 추억 속 잊혀진 노래가 아니라 수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해 '너도 불러 비 오는 거리' 열풍까지 있었을 정도다. 해피싱어 채환이 낸 '불후의 명곡' 앨범에는 조용필, 이문세, 김현식, 김광석 같은 기라성 같은 선배 가수들의 곡과 나란히 수록될 정도로 명곡 중의 명곡이기도 하다.

이번 이승훈의 라이브 앨범 '레이니 스트리트'에선 이승훈만의 감성적이고 깨끗한 목소리에 잔잔한 리듬을 느낄 수 있다. 마치 빗방울이 톡톡 떨어지는 듯한 기타 선율까지 더해져, 통기타와 이승훈의 목소리만으로 전율과 감동으로 마음이 가득 찰 것으로 기대된다.

타이틀곡인 라이브 '비 오는 거리'는 물론이고, 두 곡의 이승훈 작사, 작곡인 '친구에게'(Friend), '이 노래 당신께' 그리고 '그림 속 풍경', '우리의 지난날', '꿈속의 사랑', '서울여자' 등으로 이어지는 삶의 이야기가 사랑과 추억 그리고 잊지 못할 사연들의 감동을 진하게 만들어준다.

감미로운 선율의 옷을 덧입었지만 열정적으로 휘몰아쳤다가 수줍게 말하듯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이승훈의 부드러운 목소리. 어느 하나 허투루 지나치지 않고 짚어내는 음과 음 사이를 채우는 들릴 듯 말 듯한 숨소리, 거기에 기타를 튕기는 손가락의 움직임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이승훈의 라이브에 감성 폭발 예감이 느껴진다.

[사진 = 주)뉴씨씨씨콘텐츠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