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트레이드 NO, MLB.com "라인업에서 중요한 선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레인저스가 진지하게 컨텐더가 된다면, 추신수는 그들의 라인업에서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다."

추신수(38)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7년 1억3000만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남겨뒀다. 60경기 초미니시즌이 성사되면서, 마지막으로 가치를 보여줄 기회를 잡았다. 텍사스 입단 초창기에는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을 거듭할수록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트레이드설도 잠잠해졌다.

MLB.com의 T.R 설리반이 30일(이하 한국시각) 독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추신수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한 독자가 "올 시즌 텍사스가 계약을 마무리하는 몇몇 선수들을 트레이드 할 수 있을까? 아마도 추신수, 마이크 마이너, 루그너드 오도어?"라고 했다.

그러자 설리반은 "우선, 텍사스의 궁극적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과 월드시리즈 우승의 희망을 걸고 올 시즌 승부를 겨루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런 점에서 추신수, 마이너, 오도어를 유망주를 받고 컨텐더 팀들에 팔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리반은 "추신수는 일부 내셔널리그 구단들이 검증된 지명타자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흥미로운 사례를 제시한다"라면서도 "그러나 포지션 플레이어들을 로테이션을 통해 그 자리를 사용하는 걸 선호할 수도 있다"라고 짚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홈 경기에도 지명타자가 나서지만, 그렇다고 내셔널리그 구단들이 추신수를 고정 지명타자로 데려오려고 할 것 같지는 않다는 전망이다.

끝으로 설리반은 "만약 토론토가 진지하게 컨텐더가 된다면, 추신수는 그들의 라인업에서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텍사스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커질수록 베테랑 추신수 특유의 높은 출루율과 노련한 타격을 활용할 것이라는 의미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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