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영입한 토론토, 단축시즌 PS행 확률 0.9%→15.1%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5.1%.

미국 포브스가 30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흥미롭게 바라봤다. 60경기 초미니시즌이 성사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높게 점쳤다. FA 시장에서 4년 8000만달러에 에이스 류현진을 영입한 게 결정적이다.

포브스는 "2020시즌 토론토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나아질 것이다. 지난해 67승95패를 기록했는데, 나아질 여지를 많이 남겼다.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단축시즌을 준비하면서, 60경기를 하게 됐다. 그것은 토론토에 매우 좋은 일일 수 있다"라고 했다.

단축시즌은 선발진의 힘이 강한 팀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런 점에서 확실한 에이스 류현진을 영입한 토론토는 힘을 받을 수 있다. 선발로 활용할 수 있는 태너 로어크, 체이스 앤더슨, 맷 슈메이커, 야마구치 순 등이 있고, 최고의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도 가세할 수 있다.

포브스가 주목한 건 팬그래프닷컴의 ZiPS다. ZiPS의 올 시즌 토론토 성적 예상에 따르면 162경기서는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단 0.9%에 그친다.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은 제로. 그러나 경기가 줄어들수록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올라간다. 140경기서는 1.3%, 110경기서는 8.9%, 80경기서는 무려 16.7%. 60경기서는 15.1%.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아직 포스트시즌 출전팀과 방식에 대해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수익 극대화를 위해 예년보다 출전팀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토론토가 올 시즌 류현진과 함께 포스트시즌을 경험할 가능성이 커진 건 사실이다.

포브스는 "풀시즌과 60경기 시즌을 비교할 때,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14.2%나 치솟는다. 토론토 팬들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여도 된다. 2020시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보너스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33승 이상 필요할 것이다. 지난해 토론토의 60경기 성적은 28승32패였다"라고 덧붙였다.

[류현진. 사진 = AFP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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