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렛 분 낙관 "ML 구단주들, 최상의 제안이 뭔지 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구단주들은 최상의 제안이 뭔지 알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주들과 선수노조의 팽팽한 '돈 싸움'. 구단주들의 수입 50대50분할, 연봉 차등삭감 제안에 선수노조는 추가삭감 없는 114경기로 응수했다. 그러자 구단주들은 4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거부했다.

3월 합의를 지키는 선에서 50경기 초미니 시즌을 치르자는 제안을 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ESPN은 "사무국은 역제안을 할 계획이 없다"라고 했다. 당분간 양 측의 교착상태가 풀리지 않을 듯하다. 현 시점에선 시즌 취소라는 파국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뉴욕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의 형이자 1994년 메이저리그 파업을 겪은 브렛 분은 3일 미국 CBS스포츠의 라디오프로그램 작 겔브 쇼에 출연, "나는 낙관적이다. 구단주들은 그들의 최상의 제안이 뭔지 알고 있다"라고 했다.

구단주들이 '결정적 한 방'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구단주들과 선수노조 모두 시즌 취소를 바라지 않다는 걸 서로 안다. 결국 선수노조가 구단주들의 '최상의 제안'을 받아들여 2020시즌이 열릴 것이라는 낙관이다.

브렛 분은 "선수들은 구단주들로부터 받은 최상의 제안이 약 5~6일 이후에 온다는 걸 알아야 한다. 내 생각에 구단주들은 선수들에게 '당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제안이 여기에 있다'와 같은 옵션을 주고 있다. 그 이상의 제안이라면, 시즌 전체를 취소하는 게 좋다"라고 했다.

브렛 분에 따르면 구단주들은 철저히 계산대로 움직이고 있다. 분은 "구단주들은 좋지 않은 숫자로 가는 것보다 재정적으로 더 좋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선수들은 그런 것도 경계해야 한다. 선수들이 침착하게 대처해 뭔가 해내길 바란다"라고 했다.

[브렛 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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