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종차별 극복"…비→샘 오취리, 한국 연예계에도 퍼져나가는 '흑인 사망 추모'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수많은 국내 아티스트들이 'Black lives matter', 'Blackout Tuesday'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을 추모하는 운동에 함께 한 것.

앞서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이 무장하지 않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8분 46초 동안 무릎으로 짓눌러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미국 채널 MTV는 8분 46초간 검은색 화면만 송출했고, 워너 뮤직 그룹, 유니버설음악, 소니뮤직 등 대형 음반사들은 2일을 '블랙아웃 화요일'(Blackout Tuesday)이라 부르며 하루 동안 모든 업무를 중단했다. 차별에 반대하고 추모에 동참하는 그들의 방식이었다.

이러한 추모와 각성의 목소리는 국내 연예계에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가수 박재범이 이끄는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이 '블랙아웃 화요일'에 참여했다. 또 비, 싸이, 샘 해밍턴, 다니엘 헤니, 정일우 등 유명 스타들은 인스타그램에 검은색 사진과 관련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뜻을 함께 했다.

한국에서 활동 중인 방송인 샘 오취리가 남긴 "다 함께 하면 인종 차별 극복 할 수 있습니다"라는 글도 울림을 남겼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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