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에이전트' 보라스의 제안 "MLB도 KBO처럼 개막 준비하자"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메이저리그가 KBO리그 방식대로 개막을 준비하자는 제안을 해 화제다.

보라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제안을 했다. 보라스는 “한국이 코로나19 확산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이에 KBO리그도 무관중 연습경기를 시작했다”며 “메이저리그도 KBO리그처럼 선수단을 통제하며 훈련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BO리그는 최근 정부의 실외 스포츠 무관중 경기 개최 허용에 따라 지난 21일부터 구단 간 연습경기를 시작했다. 2020시즌 개막일은 5월 5일이다. 반면 메이저리그는 개막이 미지수다. 22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84만명에 근접했다.

보라스는 메이저리그도 한국과 같이 강력한 통제를 할 경우 리그 준비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선수단을 세 그룹으로 나눠 격리 하에 훈련을 시작하면 된다. 내 소속 선수들 중 대다수는 무관중 경기도 찬성한다”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이어 "그럴 경우 6~7월 정도면 개막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보라스는 더 나아가 메이저리그 개막이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미국 사회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국민이 자택에 머무는 상황에서 야구 중계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캇 보라스.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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