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수영 드레셀, 올림픽 연기에 "육체적·감정적·정신적 준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육체적, 감정적, 정신적 준비를 위한 1년이다."

미국 수영스타 캐일럽 드레셀이 도쿄올림픽 1년 연기에 대한 솔직한 반응을 ESPN에 털어놨다. 대회연기의 당위성에 대해선 이해한다면서도, 갑자기 발생한 1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다.

ESPN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드레셀이 2019년 FINA 세계선수권대회서 6개의 금메달 등 8개의 메달을 따낸 이후, 많은 사람은 그가 도쿄올림픽에서 슈퍼스타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 23세의 이 남자는 현재 상황이 좀 불편하다는 걸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드레셀은 "엄중함은 이해한다. 생사가 걸린 일이다. 스포츠보다 중요하다. 올해 수영을 할 수 없다는 게 지금 누구의 머리 속에서도 우선순위가 될 수 없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내가 약해지는 기회로 보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우려를 표명했다. 드레셀은 "이것은 많은 사람을 망가뜨릴 것이다. 핵심적인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변명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올림픽 4년 사이클에 맞춰 훈련을 하는 선수들에겐 분명 루틴의 파괴가 반갑지 않다.

그러나 드레셀은 "올해는 육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정신적으로 나를 준비시키기 위한 추가적인 1년이다. 내가 수영을 얼마나 좋아하는지에 대해 계속 얘기한다면, 올림픽이 1년 연기되는 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드레셀.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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