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안해서 눈물 날 때도"…'미우새' 이태성, 10살 子 둔 싱글대디 고백 (ft. 성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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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이태성이 싱글대디로서 느낀 미안함을 털어놨다.

22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배우 이태성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이태성은 '미우새'였던 시절이 있었냐는 신동엽의 질문에 "저는 늘 미우새 같다. 저한테도 10살짜리 미우새가 있다. 그래서 저희 어머니를 너무 일찍 할머니로 만들어드린 게 아닌가 싶다"고 싱글대디임을 다시 고백했다. 모벤저스는 "우린 전혀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지난 2015년 상근 예비역으로 복무하던 와중에 이혼 소식을 전한 이태성은 "드라마 촬영할 때는 어머니가 봐주시고 주말이랑 촬영 없을 때는 우리 집에 와서 놀고 있다. 27살에 아빠가 됐다. 아들이 태어났을 땐 군대도 가기 전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이란 게 준비되면서 사는 건 아닌데 어른으로서 준비가 덜 된 상황이었던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자 서장훈은 "힘내세요. 우리 모두의 일이다. 특별한 사람들의 일이 아니다"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부모님으로부터 재혼 권유를 받지도 않는다고. 대신 이태성은 "아들이 동생을 빨리 만들어달라고 하더라. 자기가 집에서 막 작명도 하고 있다. 자기가 잘 기를 수 있다고 한다. 든든하다"며 "동생 만들어 달라고 하니까 나중에 동생 만들어줘야하지 않겠나"라고 넌지시 재혼 생각도 내비쳤다.

이태성은 "아들에게 미안했던 적도 많다. 놀다가도 같이 스케줄이 바뀌어서 가야할 때가 있다. 잘 설명을 해주지만 그러면 뒤에서 막 '아빠 잘 다녀와'라고 소리를 지른다. 그럴 때 눈물이 난다. 룸미러로 보면 차가 안 보일 때까지 그러더라"라고 밝혀 뭉클함도 안겼다.

또 이태성은 가수로 활동 중인 성유빈이 친동생임을 밝히며 가족 사진도 공개했다. "이태성 씨처럼 부모님도 인물이 훤하시냐"는 신동엽의 물음에 그는 "저는 외탁이고 동생(성유빈)은 외탁이다"라고 밝혀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MC들은 "눈이 어떻게 저렇게 다 크냐. 이목구비가 너무 뚜렷하다. 어머니가 너무 젊어보이신다"라고 유전자의 힘을 치켜세웠다.

이에 이태성은 "어머니가 올해 환갑이시다. 부모님이 제 아들 데리고 다니시면 늦둥이라고 생각하신다. 저희 어머니가 갱년기가 오셔서 우울해하셨을 때 제 아들을 보시면서 너무 많이 좋아지셨다. 손주 보는 재미가 있으셨나보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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