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부위원장 “도쿄올림픽, 예정대로 개막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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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아베 총리에게 올림픽 취소를 통보했다. 아베 총리가 발표를 미루고 있을 뿐”이라는 설은 말 그대로 설인 걸까. IOC가 임시 이사회를 통해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를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언론 ‘스포츠호치’는 17일(이하 한국시각) “IOC가 금일 열린 임시 이사회를 통해 2020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 여부와 관련된 논의를 가졌다. 존 코츠 IOC 부위원장은 이를 토대로 호주 시드니언론 ‘모닝헤럴드’를 통해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7월 24일 개막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일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예민하다. 최근 “올림픽 개최와 관련된 결정은 5월에 내릴 수 있다”라는 관계자의 코멘트가 나오는가 하면, 일본언론 ‘머니보이스’는 “IOC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기로 결정했고, 아베 총리에게 통보까지 했다는 설이 있다. 아베 총리가 발표를 주저하고 있을 뿐”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코츠 부위원장은 “5월에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은 IOC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 딕 파운드 전 부위원장의 사견일 뿐이다”라고 전했다.

임시 이사회에 참석한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 도쿄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서 “IOC는 17일을 시작으로 꾸준히 도쿄올림픽과 관련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WHO(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한 전문가들과의 상의를 통해 선수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올림픽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예선이 미뤄진 종목도 발생하는 등 도쿄올림픽의 정상적 개최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는 속속 일어나고 있다. 실제 배드민턴, 펜싱, 사이클 등은 예선 진행에 타격을 입었다. 이에 대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모든 선수들에게 공정한 예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2020 도쿄올림픽 엠블럼.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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