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IOC, 아베 총리에게 도쿄올림픽 취소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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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도쿄올림픽 취소를 통보했다는 일본언론의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일본언론 ‘머니 보이스’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2020 도쿄올림픽 연기를 언급했지만, 실제 상황은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OC는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기로 결정했고, 아베 총리에게 통보까지 했다는 설이 있다. 아베 총리가 발표를 주저하고 있을 뿐”이라고 보도했다.

‘머니 보이스’는 이어 “코로나19는 계속해서 확산되는 추세며, 이탈리아가 특히 심하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결국 중국으로부터 시작된 바이러스다.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에 있어 가장 큰 책임은 중국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가 떠들썩하다. 이미 여러 프로스포츠리그가 중단 또는 연기를 선언했고, 확진자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16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각) 기준 총 147개국에서 16만 4,5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6,463명이 사망했다.

코로나19가 확산돼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늘어나고 있다. 일본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교토통신’이 16일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다”라고 답한 일본인이 69.9%에 달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치르고 싶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아베 총리는 최근 자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가졌고, 성공적인 올림픽을 위해 양국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예정된 날짜에 올림픽을 치르고 싶다”라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예정일은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오는 17일 올림픽 정식 종목 국제경기연맹 수장들과 도쿄올림픽 개최 관련 긴급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빠르면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 여부와 관련된 IOC의 공식 발표가 이날 나올 수도 있다. 도쿄올림픽이 취소된다면, 일본의 경제손실액은 약 2조 6,000억엔(약 29조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 도쿄올림픽 엠블럼.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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