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17세 때 고교 자퇴…母, 아무말 없이 허락" ('도올학당 수다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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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정우성이 고등학교 자퇴 당시의 기억을 털어놓는다.

정우성은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KBS 2TV '도올학당 수다승철'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첫 회에서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배움의 즐거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 보통은 좋은 학교, 좋은 직장에 가서 많은 돈을 벌어서 잘 살기 위해 배운다고 생각하지만, 옛 선인들에게 배움은 무려 '성인(聖人)'이 되기 위해서였다고. 과연 '성인'이란 무엇이며 어떤 배움이 필요했던 것일까? 방송을 통해 직접 그 답을 확인할 수 있다.

▲ 첫 회 게스트는 도올 바라기, 정우성

첫 회 게스트는 연예인들의 연예인이라고 불리는 남자, 배우 정우성이 함께 한다. 영화 '비트'를 통해 청춘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후 다양한 연기 변신을 이어왔던 정우성. 그는 배우로 성공한 후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임명돼 다양한 사회활동을 이어오며 개념 배우로 선후배의 존경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런 정우성도 도올을 만났을 때는 "연예인 보는 것 같다"며 도올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평소 도올 강연을 인터넷으로 찾아 꾸준히 볼 정도로 도올 바라기라는 정우성. 그의 도올 사랑은 언제부터 시작된 건지, 도올과 정우성의 특별한 인연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고등학교를 자퇴한 정우성이 말하는 배움의 즐거움?

정우성은 첫 회 주제인 배움의 즐거움에 자신이 초대된 게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가 어린 시절 학교를 그만두고 일찍 세상에 홀로서기를 했기 때문에 교육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생소하다는 것. 왜 그는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교육의 길을 선택하지 않았던 걸까? 학교를 그만둔 정우성이 배움을 얻은 곳은 과연 어디일까?

▲ 정우성이 말하는 어머니 이야기

정우성은 17살 한참 친구들과 놀고, 공부할 나이에 학교를 뛰쳐나왔다고 고백한다. 그런 아들의 결정을 들은 어머니의 반응에 대해 정우성은 "저희 어머님은 아무 말씀도 안하셨다"라고 이야기한다. 아들의 자퇴 결정을 듣고 아무말 없이 허락해주셨다는 그의 어머니. 벌써 30년도 지난 일이지만, 아들 정우성은 그 날의 어머니 모습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한다.

정우성이 털어놓은 학교를 그만두던 날에 대한 기억, 그리고 어머니에게서 받은 가르침 등 정우성의 어머니에 대한 고백이 공개된다.

칠십 평생을 공부가 나의 길이라 믿고 살아온 도올 김용옥, 대대로 교육자 집안이었지만 공부가 아닌 음악을 선택한 가수 이승철, 학교가 아닌 세상에서 배움을 얻은 배우 정우성. 세 남자의 각기 다른 배움의 이야기는 11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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