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의 선전포고 “오르테가는 겁쟁이, 피투성이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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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코리안좀비’ 정찬성(32, 코리안좀비)이 단단히 뿔났다. 박재범과 충돌한 브라이언 오르테가(28, 미국)를 향해 선전포고를 남겼다.

정찬성은 9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박재범과 충돌한 브라이언 오르테가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발단은 지난 8일 UFC 248이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일어났다. 대회 참관을 위해 소속사 AOMG 대표 박재범과 함께 현장을 찾은 정찬성이 잠시 자리를 비웠고, 그 사이 오르테가는 박재범을 찾아가 뺨을 때렸다.

현지언론은 오르테가가 최근 자신을 향해 코멘트를 던진 정찬성, 이를 통역한 박재범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벌어진 상황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찬성은 최근 ESPN 아리엘 헬와니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서 오르테가에 대해 “걔는 이미 나에게서 한 번 도망갔다. 굳이 잡고 싶지 않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일각에서 노이즈마케팅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정찬성은 오르테가의 행동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 정찬성은 9일 SNS에 “내가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너는 프로파이터가 아닌 뮤지션 박재범을 때렸다. 남자답지 못한 행동이며, 어른이 아이를 때린 셈이었다. 넌 뮤지션을 건드린 겁쟁이”라고 남겼다.

정찬성은 이어 “이 빌어먹을 계획이 나와 싸우기 위한 행동이었다면 성공했다. 축하한다. 너와 싸우겠다. 너의 얼굴을 피투성이로 만들겠다. 다시는 도망가지 않길 바란다”라며 선전포고를 남겼다.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 열린 UFC 부산에서 메인이벤트를 치를 예정이었다. 이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서 오르테가가 정찬성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펼쳐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르테가가 대회 개막을 약 보름 앞둔 시점에 무릎부상을 입었고, 정찬성의 맞대결 상대는 프랭키 에드가로 바뀌었다. 정찬성은 에드가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 1라운드 3분 17초 만에 TKO 승을 따냈다.

최근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정찬성은 오는 7월 이후 실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당초 정찬성이 맞대결을 희망한 상대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였다. 하지만 8일을 기점으로 예기치 않은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오르테가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정찬성도 선전포고를 남겨 전면전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찬성(상), 브라이언 오르테가-정찬성(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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