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낙원여인숙, 이상無"…'두번은없다' 곽동연♥박세완→주현♥윤여정, 꽉찬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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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MBC 주말드라마 '두 번은 없다'가 해피엔딩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7일 밤 방송된 '두 번은 없다' 마지막 회에서는 숨겨왔던 감정을 허물고 입맞춤으로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나해준(곽동연), 금박하(박세완)와 평생을 약속한 복막례(윤여정), 최거복(주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인숙(황영희)은 나해준이 앙심을 품은 손이사의 차에 치였다는 소식을 접하고 오열했다. 금박하는 나해준이 수술을 잘 마치고 위기를 넘겼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긴장이 풀려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는 "내가 다쳤어야 했는데 나 때문에 정말 죄송하다"며 나왕삼(한진희)에게 연신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쏟았다. 또 "해준 씨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이거밖에 없다. 부탁드린다"며 나해준을 직접 간호하겠다고 나섰다.

감풍기(오지호)는 낙원 여인숙 식구가 모인 자리에서 혼인신고서를 내밀며 방은지(예지원)와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고 고백했다. 방은지는 자신의 방인 6호실에 신접살림을 차릴 거라 말한 뒤 첫날밤을 위해 급히 자리를 떴다. 방은지의 방, 입을 맞추려던 감풍기와 방은지는 다짜고짜 문을 박차고 들어온 복막례를 보고 크게 당황했다. 뿐만 아니라 "거국적으로 한 잔 하자"는 최거복, 그리고 양금희(고수희)의 방해 공작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최거복은 복막례의 지극 정성 보살핌에 감동받아 깜짝 프로포즈했다. 그는 "이 사람이 내 평생 가슴에 간직하고 살았던 여인이라고 자랑하고 싶다"며 "넌 최거복의 일생의 사람이다. 우리 다시 한 번 시작해보자. 늦지 않았다"고 속마음을 전했지만 복막례는 웃음거리가 되고 싶지 않다며 한 차례 거절했다.

도도희(박준금)는 오인숙이 먼저 출소한다는 김 변호사의 말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 도도희가 "같이 있어서 덜 힘들었는데 감당이 안 될 것 같다"며 감방을 떠나지 말라고 눈물로 애원하자 오인숙은 "내가 매일 면회 올 거다"라고 그를 달랬다. 두 사람은 과거를 되뇌이며 잘못을 뉘우쳤다.

오인숙과 식사를 마친 금박하는 나해준이 의식을 되찾았다는 전화를 받고 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병실에 도착한 금박하는 나해준을 어루만지면서 "나 잘 봐달라. 모르겠느냐"라고 울먹이며 고개를 떨궜다. 나해준은 "내가 어떻게 널 기억 못하냐. 내 옆에 계속 있어줘서 고맙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뒤 금박하를 끌어안았다.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누며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했다.

구성호텔 대표이사의 연락을 받고 한 자리에 모인 김우재, 감풍기, 방은지, 최만호, 양금희, 금박하. 대표이사는 "구성호텔 회장의 요청"이라며 낙원 여인숙 식구들에게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다. 회장은 다름아닌 최거복이었다. 그는 "다른 뜻이 있어서 신분을 감췄다기보다 말 할 기회가 없었다"며 "각자의 능력과 인성을 찾아본 뒤에 결정을 내린 스카우트 형식을 갖춘 내 제안이다"라고 고백했다.

복막례는 최거복의 청혼을 끝내 승낙했다. 계속해서 마음을 거절하는 복막례에 토라진 최거복이 떠나겠다고 하자 복막례는 "50년 만에 도깨비처럼 나타나서 놀라게하더니 또 사라지려고 하는 거냐"라며 손을 내밀고 반지를 받아들였다. 두 사람은 행복한 미래를 약속하고 뜨겁게 포옹했다.

낙원 여인숙 투숙객 전원은 구성호텔에 복직했다. 금박하는 도어맨으로 제2의 삶을 시작했고, 방은지, 감풍기, 김우재 역시 새 일자리를 구했다. 특히 도도희는 최만호에게 "복직 축하한다"고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김우재는 나해리와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그렇게 복막례는 낙원 여인숙에 남아 모두를 떠나보낸 뒤 '빈 방 있습니다' 문패를 다시 걸었다. 그는 하염없이 손을 흔들며 "보내는 일도 모두 축복이다. 잘 가라. 삶이 꼭 행복만은 아니지만 너희들은 부디 꼭 행복하라"고 인사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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