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떡밥' 대수거, 안 보면 손해!"…'킹덤2' 김은희X주지훈X배두나, 이유 있는 자신감 (ft.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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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킹덤2'가 전지현을 품고 상상 그 이상의 이야기로 전 세계 팬들을 찾는다.

'킹덤2'는 5일 오전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박인제 감독, 김은희 작가와 주연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김상호, 김성규, 전석호, 김혜준 등이 자리했다.

애초 국내 취재진을 초대해 제작발표회를 준비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 국민의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온라인 생중계 진행 방식으로 변경됐다.

'킹덤'은 지난해 1월 25일 넷플릭스로 공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서양에서 익숙한 좀비 소재를 '생사역'이라는 역병으로 녹여내며 전 세계 190여 개국을 단숨에 사로잡은 바 있다.

권력을 탐하는 음모가 역병이 되어 조선에 퍼지고, 죽지도 살지도 않은 자들에 맞선 여러 인물들의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가 장르적 쾌감은 물론 스펙터클한 액션, 압도적인 스케일을 선사했다.

장엄하고도 충격적인 영상미 또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매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조선의 정적이고 아름다운 풍광과 생사역의 동적이고 참혹한 모습이 동서양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역대급 비주얼을 자랑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천만 배우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를 비롯 실력 있는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져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인정받았던 바.

새롭게 선보이는 '킹덤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김은희 작가가 다시 한번 이야기를, 박인제 감독이 새로이 합류해 김성훈 감독과 공동연출을 맡았다.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는 물론 김상호, 진선규, 김성규, 전석호, 김혜준, 김윤성, 허준호가 더 커진 이야기와 함께한다. 또한 박병은, 김태훈이 더해져 막강 캐스팅 라인을 완성했다.

먼저 김은희 작가는 시즌1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것에 대해 "이렇게 큰 인기를 예상하지 못했다. 가장 한국적인 걸 만들려 했는데 그런 면에서 많이 좋아해주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킹덤2'에 대해 "시즌1의 떡밥이 대수거가 된. 정말 열심히 썼다. 기대해달라"라고 밝혔다.

시즌2에 합류한 어영대장 민치록 역의 박병은과 훈련대장 이강윤 역의 김태훈의 활약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김은희 작가는 "박병은과 김태훈이 어떤 선택을 내린 것도 재밌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전지현의 깜짝 카메오 캐스팅에 대해선 "극을 구상하다가 전지현이 해주면 어울릴 것 같은 역할이 있어 제안을 드렸는데, 너무 고맙게도 선뜻 출연을 결정해주셨다"라고 얘기했다.

김성훈 감독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의 에피소드 1회를 연출했다. 그는 "박인제 감독이 합류하면서 분량에 대한 부담이 줄어 완성도가 높아졌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특색 있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즐길 수 있을 거다. 공동 연출이 긍정적인 요소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킹덤'이 사극이다 보니 낯선 언어가 입혀졌을 때 어울리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역시나 언어는 수단일 뿐 본질은 작품 자체라는 걸 새삼 느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성훈 감독은 "봉준호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자막은 1인치의 장벽이지만, '킹덤' 시리즈는 이를 1cm로 낮춰서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자막이 부담되시면 더빙 버전으로도 즐길 수 있다"라고 전 세계 팬들에게 재치만점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안 보면 손해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박인제 감독은 "시즌2의 에피소드 2회부터 6회까지 연출을 맡았다"라며 "김성훈 감독님께서 전화로 '조금 긴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을래?'라고 제안을 주셔서 하게 됐다"라고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혔다.

이어 "사실 사극이 처음이라 고민이 있었지만 또 한번 사극을 찍고 싶을 정도로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 배우들 케미도 좋았고 결과물도 재밌게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생사역을 파헤치는 창이 그것이 무엇인가, 또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등의 스토리가 롤러코스터처럼 펼쳐지는데 단어를 선택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척 재밌다"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왕세자 이창 역의 주지훈은 "열심히 찍었다.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즌2에선 이창이 쫓기는 자에서 쫓는 자로 변화하는 과정이 나온다. 이것이 감정적인 것이든 육체적인 것이든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닌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했다. 그러다 보니 누군가는 3일째 촬영을 하고, 누군가는 3일째에 오는 분이 있었다. 그런 걸 디테일하게 맞춰나가는 게 재미라면 재미고 고역이라면 고역이었다"라고 밝혔다.

의녀 서비 역의 배두나는 "시즌1에선 의녀로서 사람을 살리고자 하는 역할에 충실했다면, 시즌2에서는 더욱 더 똑똑해지고 이 역병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면서 많은 도움을 안긴다"라고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그는 "김은희 작가님의 '킹덤' 세계관은 무궁무진하다. 대본을 보고 매 회마다 '정말?' 이런 감탄이 나왔다. 매 회마다 놀라움이 있고 반전이 있어 배우들도 깜짝깜짝 놀랐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즌2 마지막쯤에는 떡밥을 또 뿌려놓는다"라고 말했다. 주지훈 역시 '킹덤2'를 다섯 글자로 표현해달라는 말에 "떡밥 다 회수"라고 외쳤다.

영의정 조학주 역의 류승룡은 "조학주는 인간의 권력욕과 잘못된 신념이 얼마나 무서울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시즌1에선 마음대로 했다면 2에서는 대립하는 사람들과 맞닥뜨리면서 긴장감을 자아낸다. 시즌1의 긴장을 유지하려 노력했고 욕망 표출이 절정에 치닫는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기다린 보람이 있으실 거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이야기다"라며 "떡박을 '대수거'할 뿐만 아니라 분리수거까지 한다. 또한 더 놀라운 떡밥을 또 깔아놓는다"라고 밝혔다.

중전 역의 김혜준은 "시즌1보다 2에서 중전의 선택이 더욱 적극적이고 과감해진다. 이를 잘 표현하려고 했고, 캐릭터의 전체적인 톤을 안정적이고 짜임새 있게 잡으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밝혔다.

이어 "촬영하면서 어렵고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잘 쌓아가면서 즐겁게 감사하게 임했다"라고 전했다.

'킹덤2'는 오는 13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된다.

[사진 =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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