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썸바디' 시즌1에 출연했던 발레리노 나대한이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일본 여행을 다녀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립발레단 측은 2일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은 사과문을 통해 "현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이 자체 자가격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임의로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저희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립발레단 단원 관리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쓰겠다"며 사과했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 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진행했다. 국립발레단 측은 공연 직후 대구, 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대구 공연 출연자 전원에게 자가격리 지침을 내렸다. 이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자택에 머물며 발열 여부를 보고하고 있다.

나대한 역시 해당 무대에 올라 자가격리 대상이 됐다. 하지만 그는 자가격리 기간 중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이같은 사실은 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행 사진을 게재하며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일자 나대한은 여행 사진을 삭제했고, 결국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한편 나대한은 지난 2018년 방송된 '썸바디' 시즌1에 출연했다.

[사진 = 나대한 인스타그램]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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