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연예계도, 코로나19 패닉…밀라노發 확진자→청하 '음성'+'하바마' 촬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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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코로나19가 연예계에도 침투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스타들이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한 것이 알려져 연예계 안팎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 27일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장을 다녀온 여성 A씨가 서울 광진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29일엔 A씨와 출장에 동행했던 B씨가 확진을 받았다.

강남구가 공개한 B씨의 동선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 다녀왔다. 이후 24일에 인천공항으로 입국, 서울 논현동 사무실을 방문했고 25일엔 청담동 미용실과 강남역 12번 출구 인근의 성형외과, 압구정로데오역 6번 출구 옷가게, 논현동 사무실과 음식점, 카페를 갔다.

네티즌들은 밀라노 출장, 입출국 시기, 동선 등을 미루어보아 가수 청하의 스태프라는 추측을 내놨다. 팬들의 걱정이 커지자 청하는 지난달 29일 팬카페에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언제나 건강하고 마스크 잘 쓰고 다녀요!"라고 글을 적었지만 염려는 쉽게 가시지 않았고 결국 1일 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는 "당사 아티스트 청하가 이탈리아에서 진행되었던 스케줄을 마치고 지난 24일 귀국하였고, 촬영을 동행했던 스태프 중 1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진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곧바로 청하를 비롯해 모든 동행 인원에게 자가격리를 요청하고 검사를 진행하였으며 추가 1명이 확진 결과를 받고 결과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 외 스태프들은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으며, 청하는 3월 1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공지했다.

스태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청하는 음성이었다. 다만 질병관리본부에서 요청하는 대로 자가격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속사는 "안전을 위하여 당분간 예정된 일정들은 모두 취소했으며, 이후로도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충실히 대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개막해 24일 막을 내린 밀라노 패션위크는 세계 3대 패션쇼로서 전세계 셀러브리티가 모이는 자리다. 이 자리엔 배우 송혜교, 한예슬, 아이유, 황민현, 박민영, 블랙핑크 리사 등 국내 스타들도 대거 참석했다. 하지만 3월 1일 기준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128명. 유럽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 수다. 이 가운데, 스타들과 밀접하게 작업하는 스태프들이 확진을 받으면서 스타들도 긴장을 놓지 못하는 분위기다. 당국은 밀라노 패션위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도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의 스태프 중 한 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인파가 모인 촬영 현장에서 생긴 의심자라, 확진 판정을 받을 시 자칫 드라마 제작 중단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하이바이, 마마!' 측은 "스태프 1명이 오늘부터 자가격리 중인 상황이며, 내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안전을 위해 예정돼 있던 오늘 촬영은 쉬어갈 예정이다"면서도 "현재까지는 드라마 제작에 차질은 없다.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tvN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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