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많이 웃고, 울었다"…'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등 배우들 뭉클 종영 소감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이 16일 최종화에서 리정혁(현빈)과 윤세리(손예진)의 스위스 재회로 모두가 만족한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시청률은 21.7%를 기록했다.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수치로, 배우 공유, 김고은 주연의 '도깨비'의 기록 20.5%도 넘어섰다.

사랑스러운 재벌 상속녀 윤세리 역을 실감나게 연기한 여주인공 손예진은 17일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세리를 연기하면서 많이 웃었고, 많이 울었다. 무엇보다 정말 행복했다"며 "제 연기 인생에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할 멋진 작품을 할 수 있게 돼서 감사했고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예진은 "여러분들 덕분에 지치는 순간에도 힘내서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꽃제비 출신으로 소좌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끝을 모르는 야망으로 온갖 범죄행위도 서슴지 않던 조철강 역에 오만석도 소속사를 통해 "북한군 연기는 처음인데다 악역을 맡겨 주셔서 부담감도 있었지만 이정효 감독님과 박지은 작가님을 비롯한 수많은 스태프분들이 있었기에 조철강을 잘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만석은 "방송 기간 내내 미움을 받고 욕을 먹었던 조철강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사랑을 보내주셔서 배우로서 더할 나위 없는 칭찬을 받은 것 같아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서단(서지혜)의 엄마 고명은 역에 장혜진은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멋진 마무리를 하게 됐다. 캐릭터가 살아 있는 글을 써주신 작가님, 생동감 있게 연출해주신 연출님, 아름다운 영상을 만들어 내신 촬영 감독님, 최선을 다한 여러 스태프분들의 열정과 노고로 촬영 현장이 매번 즐거웠고 행복했다. 즐겁게 연기할 수 있게 도움 주신 많은 선후배 동료 배우 여러분께도 감사하다. 고명은이라는 멋진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 행운이었고 감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세리의 아버지이자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상위 1% 삼복그룹의 재벌 총수인 윤증평 회장 역을 연기한 남경읍은 "세리의 아빠 역으로 출연하게 돼 매우 영광이었다. 많은 시청자 분들이 저희 작품을 사랑해 주셔서 그동안 너무 행복했고, 제 주위의 많은 사람들 또한 드라마 잘 보고 있다고 인사해줘 출연하는 내내 마음 따뜻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이어 "'사랑의 불시착'은 연출 이하 모든 스태프들의 고생으로 우리 배우들이 한없이 빛났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저 또한 이 작품을 통해서 진실하고 열정적인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그 사랑, 시청자 여러분들도 함께 느꼈으리라 믿으며 저는 다음 작품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 뵙겠다"고 드라마의 여운을 남겼다.

사택마을 주부 4인방이자 인민 반장 나월숙 역으로 활약한 김선영은 "함께했던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 여러분, 추운 날 정말 고생 많으셨다. 또한 함께한 배우분들, 다시 함께 연기할 그날을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작가님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자신을 배신하려는 남편 윤세형(박형수)의 함정에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는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고상아 역에 윤지민은 "'사랑의 불시착'이라는 드라마와 함께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 시청자 분들께서 '독사 같은 둘째 며느리'라는 애칭으로 고상아를 불러 주시던데, 많은 관심과 애정에 힘입어 더욱 배역에 몰입할 수 있었다"며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삼복그룹의 장남인 세준(최대훈)의 아내이자 남편을 후계자 자리에 앉히기 위해 엉뚱하지만 든든한 조력자로서 고군분투하는 인물 도혜지 역에 황우슬혜는 "부족하지만 혜지에게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하루하루 감사함을 느끼면서 연기했다. 항상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전했다.

[사진 = tvN 제공, tvN 방송 화면,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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