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미나, 류필립 부부가 2세 고민을 털어놓다 눈물을 보였다.

14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모던패밀리'에서 현실적으로 아이를 갖기 힘든 미나의 안타까운 상황이 공개된 것.

이날 미나는 "임신 준비를 계속 했다. 제 나이가 워낙 많아서 재작년에 시험관을 한 번 했는데 잘 안 됐다. 작년엔 다리가 부러져서 못했다"고 고백했다.

필립은 "엄마가 모르는 동안 노력을 했다"며 "요즘 아내에게 이야기하는 건 '이건 너무 힘든 것 같다'는 것이다.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내의) 자궁 상태가 안 좋다더라. 자궁에 혹도 있고, (자궁선근종으로) 심할 경우 자궁을 절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더라. 최근 들은 소식이다"며 속사정을 털어놨다.

그러자 필립 엄마는 "지금 예측할 수 없다고 포기를 하나. 그건 정성을 안 들이는 거다. 의사가 '절대 안 된다'고 얘기한 거 아니지 않나"라고 부부에게 애정 어린 쓴소리를 했다.

제작진 인터뷰에서 미나는 "내가 70살이 됐을 때 남편은 50대다. 남편은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것 아니냐. 20년 남편이랑 행복했으니까, 다른 사람 곁으로 보내준다는 생각도 했다"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사진 = MB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