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방법' 엄지원·정지소, 최병모 방법으로 죽였다…악귀 성동일 '소름' [MD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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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방법'(극본 연상호 연출 김용완)이 독특한 소재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10일 첫 방송된 '방법'은 한자 이름,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10대 소녀와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가 IT 대기업 뒤에 숨어 있는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첫 회에선 무당 진경(조민수)과 포레스트 회장 진종현(성동일) 앞에서 자신의 엄마가 맞아 죽는 모습을 목격한 백소진(정지소)의 사연이 소개됐다.

시간이 흘러 백소진은 앙갚음을 하려 중진일보의 열혈 사회부 가지 임진희(엄지원)을 찾아가 진종현이 악귀라며 정체를 밝혔지만, 임진희는 백소진이 장난을 친다며 기분 나빠했다.

임진희는 진종현 회장의 회사에서 해고된 뒤 폭행까지 당한 한 남자의 억울한 사연을 접하고 취재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중진일보 부장 김주환(최병모)이 이 익명의 내부고발자의 신상을 언론에 노출시켰고, 남자는 임진희를 원망하다 결국 몸이 굳으면서 사고로 사망했다.

김주환은 자신에게 분노를 쏟아내는 임진희를 무력으로 제압하며 더욱 고통스럽게 했고, 임진희는 자신을 돕겠다던 백소진을 찾아가 김주환에 대한 방법을 부탁했다. 그의 요구대로 김주환은 잔혹하게 사망한 채 발견됐다.

'방법'은 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연상호 감독의 첫 드라마 작가 데뷔작이다. 연상호 감독은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악의 세력에 맞서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라며 재미를 강조했는데 예고대로 첫 회에선 긴장감 넘치는 전개에 충격 엔딩까지 내내 몰아치며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인간의 탈을 쓴 악귀 성동일과 무당 조민수의 연기 변신은 파격적이었으며, 영화 '기생충'에서 이선균의 딸로 얼굴을 알린 정지소의 활약도 더욱 궁금해졌다.

제작진은 "속는 셈 치고 1화만 봐달라"며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더 많은 시청자들을 불러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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