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이재훈 심경 고백 "가수이기 이전에 당당하고 멋진 한 남자이고 싶었다"

  • 0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결혼과 2세 사실을 알린 혼성그룹 쿨 멤버 이재훈(46)이 심경을 고백했다.

이재훈은 5일 오전 팬카페를 통해 "그동안 숨겨왔던 사실을 고백하려한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저는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사는 가수이기 이전에 어디서나 당당하고 멋스럽게 사는 한 남자이고 싶었다"며 "어린 나이에 연예인이 되어 항상 대중의 시선을 느끼며 살다보니 제 삶에서 어떤 것은 밝혀야 하고, 어떤 것은 노출을 자제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어정쩡한 상태로 어른이 되어 버렸다"고 밝혔다.

이재훈은 또한 "그러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고 그저 우물쭈물 하다보니 세상에 꺼내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 버렸다. 아무런 의도가 없었음에도 무엇인가를 숨기고 살아왔던 나날동안 늘 여러분들에게 죄송스러웠다"고 덧붙이며 속내를 전했다.

그러면서 "함께 있는 것이 좋았고 미래를 같이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이었다. 특수한 저의 환경을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며 기쁜 일과 슬픈 일 모두를 함께 나누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는 소중한 사람이었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이재훈.

그는 글 말미 현재 가족과 함께 해외에 거주 중이라고 이야기하며 "한결같이 저를 위해 무한한 크기의 배려와 양보를 해준 아내에게 감사하고, 제 아내가 이 고백으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훈은 1994년 1집 '너이길 원했던 이유'를 발매하며 쿨로 데뷔했다. 이후 '해변의 여인', '슬퍼지려 하기 전에', '점포 맘보', '해석남녀' 등 수많은 인기곡을 탄생시켰다. 이후 이재훈은 제주도에 새 터전을 마련하고 요식업에 도전한 바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