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강사' 이지영, 학생 상대로 천효재단 포교 논란에…"韓, 사상·종교 보장되는 나라"

  • 0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스타 강사로 불리는 이투스 소속 사회탐구 영역의 이지영 강사가 학생들을 상대로 포교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지영 강사가 학생들에게 천효재단 단체의 활동과 참석을 독려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천효재단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천효재단은 '인류가 하늘 앞에 진정으로 효도할 수 있도록 하는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를 목적으로 설립된 곳으로, '바람직한 삶의 방향과 정신적 뿌리를 찾지 못하고 영적인 방해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참된 천효의 정신을 알리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에는 '천효기독교재단법인'으로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천효재단의 세미나 및 컨퍼런스에 참석해 강연한 이지영 강사는 해당 행사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홍보하기도 했다. 세미나 주제는 '인류의 미래' 등이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귀신 이야기만 계속 했다", "천효재단의 기 순환 치료법으로 올바른 정신을 가질 수 있다고 하더라. 놀랐다" 등의 후기를 남겼고, 부적절한 포교 활동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지영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해명을 요구하는 글이 쏟아진 가운데, 수강생들은 "선생님만 믿었는데 실망이 크고 충격적이다. 제발 침묵을 깨고 해명을 해달라"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이지영 강사는 "세미나에서 나누는 이야기들은 순차적으로 유튜브에도 공유될 예정이다"라고 적으며 세미나 참석 신청 방법을 공지한 뒤 "대한민국은 사상과 양심과 종교와 토론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다. 새로운 생각, 새로운 사상, 새로운 철학을 논의하고 찾아보는 시도가 사회를 변화시킨다. 새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이지영이 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의혹은 꺼지지 않고 있어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 = 이지영 블로그]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