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 안 불어줘도…” 전창진 감독, 유현준에게 지적한 사연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KCC가 연패사슬을 끊으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31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7-70으로 승리했다. KCC는 2연패 및 원정 4연패에서 벗어나 단독 4위로 오르는 한편, 3위 서울 SK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KCC는 라건아(25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이정현(18득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송교창(18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다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39-29)를 점했으나 3점슛 10개를 허용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종료 후 “경기를 하다 보면 흐름이라는 게 있는데, 그 흐름을 놓치는 것 같다. 1~2쿼터는 좋은데 항상 3쿼터가 안 좋다. 실책도 많이 나오는 부분을 극복해야 한다. 3~4쿼터 경기력이 안 좋다. 오늘은 고비를 넘겼지만 그 부분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은 또한 “수비는 최선을 다해서 실점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집중력을 갖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바운드 가담도 잘해줬다. 삼성은 높이가 좋은 팀이 아니다 보니 우리가 그 부분에서 이겼다. 하지만 이외의 경쟁 팀들은 신장이 좋다.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창진 감독은 4쿼터 막판 작전타임에 앞서 유현준에게 따끔하게 지적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창진 감독은 올 시즌 개막 후 유현준의 성장세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해왔던 터.

전창진 감독은 이에 대해 “파울이 안 나온다고 심판을 쳐다보는 것은 안 좋은 행동이다. 따끔하게 얘기했다. 앞으로 KCC를 끌고 나가야 할 선수인 만큼,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파울)안 불어준다고 멈춰서 심판을 쳐다보는 행동은 아닌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이겨내며 경기운영능력도 키워야 한다”라고 전했다.

[전창진 감독. 사진 = 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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