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추격’ 이상민 감독 “출발이 너무 안 좋았다”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삼성이 막판까지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지만, 연패 탈출은 다음을 기역해야 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31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0-77로 패했다. 8위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2쿼터를 29-43으로 마친 삼성은 3쿼터부터 3점슛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다. 닉 미네라스가 3쿼터에 3점슛 3개 포함 13득점, 분위기를 전환한 것. 삼성은 4쿼터에도 속공, 미네라스와 김동욱의 3점슛을 묶어 KCC를 추격했다.

하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29-39 열세를 보인 삼성은 닉 미네라스(27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4스틸), 이관희(13득점 2리바운드) 외에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도 전무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종료 후 "출발이 너무 안 좋았다. 후반에 극복하려고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가 됐다. 압박수비로 파울로 끊어주길 바라는 마음에 선발명단을 꾸렸는데 잘 안 됐다. 쉬운 득점을 많이 내줬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3~4쿼터에 보여줬던 미네라스의 공격과 수비가 초반에 잘 안 됐다. 잘 따라갔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매 경기가 중요한데 아쉬움이 남는다. 치고 나가는 장점이 는 김진영으로 변화를 주려고 했다. 적극성은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상민 감독. 사진 = 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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