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규 "8살 때 母 찾으러 가출…한 달간 노숙했다" ('TV는 사랑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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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개그맨 홍인규가 여덟 살 때 가출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홍인규가 김천 애향원의 원장님과 수녀님을 찾아 나섰다.

이날 홍인규는 "부모님이 두 살 때 이혼했다"며 "여덟 살에 엄마를 찾아 집을 나와 엄마를 찾으러 갔다. 저는 인천에, 엄마는 서울에 살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엄마네 집에 한번 놀러 갔는데, 오랜만에 봐서 엄청 잘해줬다. 엄마가 거위털 점퍼를 사줬는데 너무 따뜻했다. 잠깐 든 생각이 엄마는 엄청 잘해주고 할머니는 맨날 혼내니까 내 엄마, 아빠가 아니기 때문에 혼낸 거라는 착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홍인규는 지난 1988년 가출 당시를 떠올리며 "기찻길을 따라 걷다가 너무 힘들어서 무임승차를 했다. 서울에 있는 역이 하나인 줄 알고 서울역에 내렸다. 사람들이 바빴고 노숙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저도 거기서 자도 아무도 뭐라고 안 했다. 한 달 정도 왔다 갔다 했다. 배고파서 물건을 훔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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