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장유정 감독이 원작인 브라질 영화와의 차이점을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 언론시사회가 열려 장유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장동주가 참석했다.

이날 장 감독은 "브라질 영화를 원작으로 하다 보니 이 영화가 당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는 지점이 생기더라. 코미디는 정서나 문화적으로 코드가 비슷해야 잘 웃길 수 있다. 하지만 브라질과 한국은 문화적, 정치적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현실에 안착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상숙이 거짓말을 못하게 됐다'는 설정이 판타지였기 때문에 그 외의 에피소드들은 현실적으로 확보하자는 생각이었다. 또 원작에서는 남자 대통령 후보였는데, 주상숙으로 바뀌지 않았나. 그래서 남편도 생기고, 시어머니도 생긴다. 재단 비리까지 모두 포함해서 새로 만든 부분이다. 정치 풍자적인 부분도 브라질과 저희의 잣대가 다르다. 한국적인 실정에 맞춰 변형시킨 게 많다"고 비화를 밝혔다.

또 "제일 먼저 찾아본 건 여의도에 있는 의원회관이었다. 6개 당의 대변인, 보좌관 등을 만나서 인터뷰를 지속적으로 했다. 에피소드들을 모두 담을 수는 없었다. 저희가 또 운 좋게도 프리 기간에 보궐선거가 있었다. 그래서 선거운동을 다 지켜볼 수 있었다"고 노력한 바를 덧붙였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물로, 앞서 '김종욱 찾기'(2010) '부라더'(2017)를 연출했던 장유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12일 개봉.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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