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길, 음주운전 자숙→결혼·득남 고백…1.8% 자체최고시청률 [투데이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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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음주운전 논란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져 온 리쌍 출신 길이 한 가정의 가장이 됐다는 깜짝 고백을 내놨다. 당연히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됐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8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는 시청률 1.832%(이하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프로그램의 자체 최고시청률이다.

길의 출연으로 인한 화제성이 시청률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길이 방송에 출연한 것은 지난 2017년 음주운전 적발 이후 3년 만이다. 2014년 음주운전 적발로 MBC '무한도전' 등 출연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는 길은 복귀 후인 2017년 다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2004년 이미 한 차례 음주운전 적발로 벌금형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3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선 길은 "저와 제 음악을 많이 사랑해주셨던 분들께 실망감을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지금도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게 잘하는 일인지 잘못하는 일인지 잘 모르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처음에 몇 달은 밖에 나가질 않았다. 못나가겠더라. 이런 내가 있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싫더라. 음악을 해서 뭐하나. 음악으로 보답을 하는 건 말도 안 된다 생각해서 악기들도 다 치웠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고 산을 올랐다. 산에는 아무도 없으니까. 산을 걷다가 누군가 알아볼까 봐 '빨리하고 움직여야지' 생각했다. 그러다보면 혼자 남게 되고, 동료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연락을 안 하게 됐다"고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길은 "3년 동안 나에 대한 여러가지 소문이 있었다. '결혼했다. 아이를 낳았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3년 전에 언약식을 하고, 2년 전에 아들이 생겼다. 주위에 아는 분들이 지금도 많지 않다"며 "타이밍은 놓친 거다. 일단 내가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했을 때였고, 또 주위의 친구들과도 연락을 끊은 상태여서 나와 연락이 안 닿으니까 내가 아들을 낳았다는 걸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기자분들이나 여러 매체에서 내 주위 분들에게 연락이 왔는데 당연히 아니라고 그럴 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걸 나중에 알고 나서 다시 바로 잡고 싶은데, 타이밍을 놓치니까 걷잡을 수 없었다. 축복 받으면서 결혼하고 아들의 돌잔치도 해야하는데 다 못했다"고 털어놨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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