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감독 "이재영, 최소 3주 재활…통증부터 가라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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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흥국생명 에이스 이재영이 최소 3주 동안 코트에 나서지 못한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재영의 부상 정도를 전했다.

이재영은 최근 태국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에 다녀온 뒤 우측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복귀 후 첫 경기였던 14일 인천 IBK기업은행전만 해도 웜업존에서 밝은 표정으로 휴식을 취했지만 상태가 악화되며 18일 김천 한국도로공사전도 뛰지 못했다.

이재영은 이날 선수들과 동행하지 않고 숙소에서 경기를 지켜본다. 현재는 상체 위주의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통증 정도를 지켜보고 있다. 박 감독은 “병원에서 3주 후에 보자고 했다”고 한숨을 쉬며 “뛰고 싶은데 못 뛰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 일단 통증이 가라앉아야 해서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했다.

아무래도 대표팀에서 올림픽 본선행을 위해 무리한 부분이 부상으로 이어졌다. 원래 소속팀에서 아킬레스건, 허리, 무릎 통증을 안고 있었는데 국가대표 경기를 뛰며 무릎이 약해졌다. 박 감독은 “진천에서 훈련할 때부터 아프다고 했다. 태국 가서도 허리가 아파 못 걷겠다고 했다”며 “태국을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고 다른 선수들도 부상이 있어 크게 내색을 안 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재영의 이탈로 외인 루시아를 비롯해 이한비, 박현주 등 다른 레프트 자원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일단 이날은 이한비가 이재영의 자리에 선발로 나선다. 박 감독은 “(이)재영이는 비중이 큰 선수다. 나머지 선수들이 좀 더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이한비, 박현주, 김다은 등을 번갈아가며 투입할 생각이다. 루시아도 IBK기업은행전처럼 해줘야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흥국생명 이재영.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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