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신인상 받아도 수입無→어머니 주방일, 참을 수 없었다" ('TV는 사랑을 싣고')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슬리피가 어머니를 떠올리며 마음 아파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슬리피가 출연해 재수학원에서 만난 수학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이날 슬리피는 어머니가 고생을 많이 했다며 “얼마 전까지 이어졌다. 제가 데뷔하고 ‘진짜 사나이’를 하고 있을 때도 (식당 일을) 하고 계셨다. 그러니까 나는 너무 어이가 없었다. 내가 이렇게 많이 알려지고 예능 신인상을 받는데 주방에서 일을 하셨다. 그런 상황들이 참을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들이 ‘아들이 가수인데 왜 일을 해?’, ‘아들이 가수인데 차 사달라고 그래’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전혀 벌이가 없었기 때문에”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게 10년”이라는 슬리피는 어머니가 C형 간염으로 치료 중이라며 “가장 화가 나는 거는 아픈데 병원 안 가는 거. 그런데 병원에 가서도 ‘치료를 이것도 하고 이것도 하셔야 돼요’라고 하면 하나를 안 했다. ‘지금 빨리 검사해봐야 한다’고 하면 ‘검사비 얼만데요? 내년에 할게요’ 이렇게 해버리는 걸 나한테 걸렸다”고 전하며 가슴 아파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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