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맨' 정준호 "정계 진출 생각 無…홍보대사로서 열심히 참여 정치 중" [MD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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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정준호(50)가 줄곧 자신을 따라다니는 '정치 입문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정준호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히트맨'(감독 최원섭) 개봉을 앞두고 라운드 인터뷰를 개최, 취재진과 만나 영화에 대한 비화 등 여러 이야기를 털어놨다.

'히트맨'에서 과거 전설의 국정원 악마교관이자, 현재는 대테러 정보국 국장을 맡고 있는 덕규로 분한 정준호는 이날 정계 진출설과 관련해 "소문이 나는 걸로만 따지면 제가 5선위원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홍보대사를 많이 하는 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저희를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저희 같은 사람들이 작은 축제에 가서 인사하고 사진 찍고 하면 정말 반가워하고 기뻐하신다. 우리가 받은 사랑을 그렇게 돌려주는 거다. 제 이미지, 팬 관리도 하는 거다. 이렇게 영화만 나와도 홍보대사인 제 영화를 보러 오시지 않겠나. 팬덤도 형성하고 지역에 좋은 일도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사람과 만나다 보니 제가 여러 자리에 다 간다. 건배사도 아주 길게 한다. 그러다 보니까 '정치하시면 잘 하겟다'는 말들을 하신다. 고향에서도 여러 직책들을 맡다 보니 주변에서 말씀들을 하시는 거다. 예전에는 '나도 해볼까?'라는 생각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니 배우는 배우의 길을 잘 가면서, 정치인들에게 의견을 잘 전달해주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게 홍보대사의 역할이다. 메신저다. 정치라는 건 마음에서 정리했다. 정준호 식의 정치는 홍보대사를 열심히 하면서 지역의 민원과 국민들의 어려움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정준호의 참여 정치다"라고 배우로서 지닌 영향력을 강조했다.

또 사업가로서도 활동하는 것에 대해 "저는 연기를 하면서 사업을 동시에 한다. 그게 처음에는 '연기만 하지, 왜 사업을 하냐. 배우로서 리스크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욕심 때문에 사업을 했고 10년 정도 이어왔다. 비즈니스를 하면서 연기하니 벅찬 것도 있었는데 지금 보니 하길 잘한 것 같다. 사업을 하다 보니 사회 현상을 제 피부로 느낀다. 인생의 깊이를 알게 된다. 경험과 체험을 연기에 잘 접목만 시키면 깊이 면에서 또 다르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 배꼽 빠지게 만드는 유머 코드, 화려한 액션 등 다채로운 재미를 제공한 이 영화는 설 연휴 강력한 흥행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22일 개봉.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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