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 매체 "이강인, 군대 안가려면 올림픽 메달 따야"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매체가 ‘골든보이’ 이강인(발렌시아)의 군대 문제를 조명했다.

이강인의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이 관심사다. 군대 문제를 해결하려면 올림픽 메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스페인 언론도 이강인에게 2020년이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페르데포르테는 지난 12일 “이강인은 도쿄올림픽에 도전해야 한다. 군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어 “발렌시아 구단과 이강인 모두 군대 문제를 신경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이강인도 유럽 생활을 계속하려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눈물을 흘린 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이 매체는 “한국의 젊은 남자들은 모두 군대에 가야 한다. 이강인도 마찬가지다”면서 “군대에 가지 않는 방법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거나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는 김학범호는 태국에서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 중이다.

당초 김학범 감독이 이강인의 합류를 두고 발렌시아 구단과 막판까지 조율했지만, 부상과 일정 등을 이유로 불발됐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경우 7월에 열리는 올림픽 본선에는 이강인이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발렌시아 구단도 군대 문제 해결을 위해 대회 참가를 허락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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