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자발적 의견' 양의지, 2020시즌 NC 캡틴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2020시즌에는 양의지란 이름 앞에 '캡틴'이란 단어가 붙게 됐다.

NC 다이노스는 "2020시즌 양의지가 주장으로 NC 다이노스를 이끈다"라고 5일 전했다.

2006년 프로 데뷔 후 줄곧 두산 베어스에서 뛰던 양의지는 2019시즌을 앞두고 NC로 이적했다. 계약금 60억원, 연봉 65억원 등 총액 125억원에 이르는 대형 계약이었다.

양의지는 이적 첫 해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118경기에 나서 타율 .354 20홈런 68타점 61득점으로 활약했다. 타격 뿐만 아니라 본연의 임무인 포수로서도 제 몫을 했다. 소속팀 NC도 2018시즌 최하위에서 2019시즌 5위로 도약했다.

이러한 활약 속 양의지는 2020시즌 주장으로 임명돼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가교 역할을 하게 됐다. 이적 후 불과 한 시즌을 소화한 선수로서는 이례적인 케이스다.

양의지에게 이번 주장 임명이 더욱 뜻깊은 것은 선수들에게 선택을 받은 것이기 때문.

NC는 이번 주장 임명 소식을 전하며 "지난 시즌 종료 후 선수단의 자발적 의견이 하나로 모아져 나온 결과다"라며 "이동욱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모두 동의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NC는 오는 8일 창원 마산구장 옆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선수단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회를 연다. 이후 선수단 단체촬영과 선수단 미팅, 프로필 촬영도 이어진다.

[주장으로 선임된 NC 양의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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