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BS 연예대상] 이윤석, 이경규 대상 지지 "가요계엔 조용필, 예능계엔 이경규!"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개그맨 이윤석이 '2019 KBS 연예대상'에서 이경규를 응원했다.

21일 밤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전현무, 김준현, 손담비, 장동윤의 사회로 '2019 KBS 연예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이윤석은 이경규의 대상 후보 지지 연설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이경규의 요즘 직업은 어부다. 뉴질랜드에서 낚시를 하다 왔다. 태평양에서 낚시를 하다가 비행기를 타고 어렵게 생방송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원래 이렇게 무리하게 움직이는 분이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어려운 스케줄을 강행했느냐. 대상을 탈 줄 알고다. 커플상에 만족하는 분이 아니다. 내심 거대한 반전을 꿈을 꾸고 있다. 이렇게까지 해서 왔는데 대상을 안 받으면 난장 피울 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울러 "요즘 이경규 씨가 KBS에서 자기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며 '개는 훌륭하다'와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대해 언급했다.

이윤석은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하나는 개랑 찍고, 하나는 외국에서 찍는다. 국내에서 더 이상 같이 할 연예인이 없다. 이렇게 외롭고 처절하게 예능을 하고 있다. 이렇게까지 하는데 대상을 드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20년 동안 본 경규 형님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다. 비범한 듯 평범하고 평범한 듯 비범하다. 이기적인 것 같지만 따뜻하고, 따뜻하게 이기적이다. 화를 내면서도 미안해하고, 미안해하면서도 화를 낸다"고 말했다.

끝으로 "저는 이경규 씨를 두 마디로 정의하고 싶다. 이경규는 천재적인 인간이자 인간적인 천재이다. 영화계에는 최민식, 가요계에는 조용필, 예능계에는 이경규가 있다. 영원하라 이경규!"라고 외쳤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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