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현숙 "최양락 몰래 졸혼 준비, 가출해도 가족 아무도 몰라" 한탄('동치미')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우먼 팽현숙이 졸혼을 결심한 사연을 털어놨다.

팽현숙은 14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 "어느 순간 '나는 뭐지?'라는 회의가 들더라. '그냥 아이 낳고 내조만 하다가 내 인생은 끝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결국 집을 나갔다"며 말문을 열었다.

팽현숙은 "멀리도 못갔다. 청평 쪽 카페에서 사흘을 잤다. 그런데 그 시간이 참 편하더라. 하지만 사흘이 지나도록 집에서 아무도 연락이 안오는 것이었다. 오히려 내가 집이 걱정이 되서 가보니 아무도 내가 집을 나간 것도 모르고 있었더라"고 고백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사실 나는 자연을 좋아한다. 귀농을 원한다. 반면, 최양락은 스스로 도시인이라고 말하는 사람이다"며 "그래서 속으로 이 사람과는 더 안되겠다고 생각을 했다. 거기다 어느날 백일섭이 졸혼을 했다는 사실이 화제가 되더라. 그 전까지는 따로 살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반찬을 가져다 줄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 말을 듣자마자 졸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팽현숙은 "어느날 그 결심을 최양락에게 얘길 했다. 그런데 갱년기가 왔는지 슬픈 얼굴로 '내 인생에는 당신 뿐이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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