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FA 2티어 옵션, LAT "3~4년 계약으로 선발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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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은 이번 FA 클래스에서 '2티어 옵션'이다."

LA 타임스가 11일(이하 한국시각) FA 류현진의 등급을 '2티어'로 분류했다.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다음 급으로 본 것이다. 미국 대부분 언론의 평가다. 장, 단점이 명확하지만, 나름의 가치는 분명히 있다.

LA 타임스는 "32세의 류현진은 작년 1년 1790만달러의 제의를 받고 다년 계약을 따낼 기회를 놓쳤다. 스스로 도박을 했다. 그 결정은 옳은 것으로 판명 났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 오르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부상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포스트시즌 선발등판에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라고 돌아봤다.

메이저리그 규정상 FA는 퀄러파잉오퍼를 한 번만 받을 수 있다. 즉, 이번 FA 시장에서 류현진은 드래프트 보상 픽이 없는 FA다. 타 구단들의 영입 부담이 덜하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더 큰 페이를 받을 수 있는 길로 갔다"라고 평가했다.

콜이나 스트라스버그 영입이 여의치 않은 구단이라면 류현진 영입을 시도해 볼만하다. LA 타임스는 "콜과 스트라스버그 영입을 시도하거나, 어느 에이스와 큰 계약을 맺는 것에 관심이 없는 팀이라면 류현진과 3~4년 계약으로 선발로테이션을 강화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저스에 여전히 남을 가능성도 있지만, 강력한 경쟁자들도 있을 것이다. 류현진은 이번 겨울 다저스가 활용할 수 있는 많은 선택지 중 하나다. 지난 10월의 실망감(디비전시리즈서 탈락)을 피하기 위해 모든 FA를 조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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