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고' 전계수 감독 "천우희, 사진보니 단박에 느낌 왔다"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버티고' 전계수 감독이 배우 천우희와의 작업 소감을 밝혔다.

18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버티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과 전계수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계수 감독은 "서른 즈음의 여배우들의 사진을 펼쳐보다가 단박에 느낌이 왔다. 그때는 나한테도 모험이었다. 우희 씨를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계수 감독은 "프리 프로덕션 때도 공감을 많이 주고 받았지만 어떻게 해줄까 궁금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그녀가 움직이는 걸음걸이, 말하는 방식 등이 내가 시나리오 쓸 때의 모습과 너무나 일치해서 깜짝 놀랐다. 그 누구도 서영 역할에는 대체가 불가한 느낌이었다. 서영 나이에 내가 시나리오를 써서 18년이 걸렸다. 우희 씨를 만나려고 그랬나보다"라고 극찬을 했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영화다. 오는 10월 17일 개봉 예정.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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