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김종국 父 “못 먹어서 죽은 막내 동생…母 생각하면 눈물 나" 뭉클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수 김종국의 아버지가 절약의 삶을 살게 된 이유가 드러났다.

18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캐나다로 여행을 떠난 가수 김종국과 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종국의 아버지는 홀로 8남매를 키우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이런 데를 오다니. 너 어릴 때는 상상도 못했다"라며 즐거워했다.

이에 김종국은 "아버지 예전에 형제 중에서 어릴 때 못 먹어서 막내(동생이) 돌아가셨냐"라고 물었고 김종국의 아버지는 "어릴 때 그랬다. 이야기하지마라. 엄마가 술만 드시면 죽은 막내 이야기를 했다"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를 듣던 김종국은 "정말 못 먹어서 그럴 수가 있나. 못 먹어서 그렇게 된다는 걸 우리는 상상을 못하지 않냐"라며 되물었고 김종국의 아버지는 옛 생각에 눈물을 훔쳤다. 그러면서 "너희 할머니 생각하면 그래"라고 말해 보는 이를 뭉클하게 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김종국의 어머니는 "막내 동생이 아직까지 살아계셨으면 더 잘해줬을 텐데 싶어서 더 미안하고 그랬을 거다"라며 남편의 마음을 이해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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