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개방형 신축 건립 확정…KBO “최고의 구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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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대전시가 건립하는 신축구장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향후 돔구장 증축도 가능한 방식으로 건립된다.

대전시는 25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 기본 계획안을 발표했다. 대전시는 개방형으로 신축구장을 건립하는 한편, 향후 돔구장 증축도 가능한 구조로 새 구장을 시공할 계획이다.

신축구장은 한화 이글스가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인접한 한밭종합운동장을 철거하며 확보된 위치에 건립된다. 철거된 한밭종합운동장은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예정지로 이전한다.

연면적 5만 2100㎡인 신축구장은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관람석 2만 2,000석, 주차장 1,863대로 사업비 1,39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하 1층은 주차장과 구단 관련 시설, 지상 1층부터 4층까지는 키즈파크, 관람석, 편의시설, 파티장 등이 조성된다. 2024년 12월 준공 목표며, 계획대로 건립되면 한화는 2025시즌부터 신축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지난 1964년 준공된 구장이다. 증축 및 개보수를 통해 관람석을 1만 3,000석까지 확장했지만, KBO리그 경기가 열리는 제1홈구장 가운데 가장 낙후된 구장으로 꼽혔다. 하지만 대전시가 신축구장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발표, 한화는 2025시즌부터 쾌적한 환경에서 홈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KBO 역시 환영의 뜻을 밝혔다. KBO 측은 대전시의 기본 계획안 발표가 나온 직후 “신축 야구장 건립에 대한 대전시의 본격적인 행보를 알리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 기본계획(안) 발표를 적극 환영하며, 빠른 시일 내에 대전시를 대표하는 최고의 야구장이 탄생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BO 측은 이어 “신축 야구장이 야구 팬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팬 친화적인 야구장이 되기를 희망하며, 국민스포츠인 야구가 보다 많은 대전 시민들의 건전한 문화 활동으로 자리매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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