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 옥에 티’ KT 알칸타라, 7⅓이닝 3실점 호투…8승 요건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KT 위즈 라울 알칸타라가 임무를 완수했다. 두산을 상대로 호투를 펼쳐 8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알칸타라는 1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알칸타라는 7⅓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알칸타라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놓인 1사 1루. 알칸타라는 오재일(삼진)-김재환(2루수 라인드라이브)의 후속타를 봉쇄했다.

알칸타라는 KT가 1-0으로 앞선 후 맞이한 2회말에도 두산 타선을 묶었다. 최주환(1루수 라인드라이브)-박세혁(우익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한 알칸타라는 오재원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2사 1루서 정진호의 3루수 플라이를 유도, 2회말을 마쳤다.

알칸타라는 kt가 2-0으로 달아난 3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페르난데스는 정수빈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 위기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루서 페르난데스에게 비거리 120m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실점 이후 오재일-김재환은 연달아 삼진 처리했다.

알칸타라는 이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4회말 최주환(중견수 플라이)-박세혁(삼진)-오재원(2루수 땅볼)의 삼자범퇴를 유도한 알칸타라는 5회말 2사 1루 상황서 페르난데스를 2루수 땅볼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알칸타라는 6회말에도 추가실점을 막았다.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김재환을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해 상황은 1사 1루. 알칸타라는 최주환의 2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KT 내야진은 이를 4-6-3 병살타로 연결했다.

알칸타라는 7회말 2사 1, 3루 위기서 정수빈의 투수 땅볼을 유도,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8이닝을 채우진 못했다. 알칸타라는 선두타자 페르난데스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이후 오재일-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알칸타라는 결국 1사 1, 2루서 마운드를 주권에게 넘겨줬다. 주권에 이어 투입된 이대은이 승계주자에게 득점을 허용, 알칸타라의 최종기록은 3실점(3자책)이 됐다.

한편, 알칸타라는 이날 전까지 18경기서 7승 8패 평균 자책점 4.02를 남겼다. KBO리그 데뷔전을 시작으로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지만, 최근에는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8승 요건을 채웠다.

[라울 알칸타라.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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